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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시간

2018.03.06 15:17

수휴(守休) 조회 수:1225

첫째 주 일요일은 제가 속한 불수회 정기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비록 인도에서 머물고 있긴 하지만 그날 만큼은 법회 시간에 맞춰 저도 함께 좌선을 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날인데도, 여러 의미 없는 잡다한 일과 생각으로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었습니다. 
몸은 습관처럼 좌복에 엉덩이를 내주긴 했으나 마음까지 온전히 내줬는지는 의문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용맹스럽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마음을 내었는가?' 

저에게 되묻습니다.  


세상에서 잊혀진 것처럼 살라 하셨는데,  

이번 한 생 안 태어난 셈치고 공부하라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반성을 하게 됩니다. 


반성과 더불어 새로운 다짐을 하며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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