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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교수소개

인터넷 불교 대학 마하나와 아슈람 열 숟가락 운동
마하나와 아슈람 최봉수 책임교수의 학술서 편역

8. 학술서 편역

 

1) 불교원전언어연구(I)-산스크리트어・팔리어-
: 경기 이천 불교원전번역연구소, 1994. 2. 28.

<개요; 제한된 분량 아래 산스크리트어의 전모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정평이 높은 Arthur A. Macdonell의 학생용 산스크리트 문법(1975)의 본문을 일단 완역하여 제시한 것이 이 책의 산스크리트어 부분이다. 이 책은 전체로는 중급정도의 수준을 띠지만 초급자가 볼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초심자들에게 꼭 필요한 항목을 다시 특별히 명기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책은 초급과 중급 수준을 겸비하는 매우 경제적인 작품으로서 초심자가 보더라도 결코 어렵지 않고 어느 정도의 조예를 쌓은 학자가 보더라도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후반부를 이룬 팔리어 문법은 산스크리트어 문법과의 관련 아래 원시 불교 원전 언어로서의 팔리어의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즉 팔리어에 대한 언어학적이고 문학적인 접근이기 보다는 원시 불교 원전을 해독하고 그 진실한 뜻을 밝히려는 목적 아래서 팔리어에 접근한 것이다. 그리하여 팔리어 문법의 내부 전개 방식에 있어서 조어법(造語法) 상의 특징과 의미를 부각하는 입장에 섰다. 그래서 어형론에 있어서도 어근과 접두사의 소개를 필두로 동사활용을 먼저 다루는 등의 방법으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팔리어 본래의 구조에 젖어 들게 하였다. 그리고 후반부는 일본 水野弘元 박사의 팔리어 문법(1959)을 주로 참고했다.>

 

2) 불교원전언어연구(II)-티베트어-;경기 이천 불교원전번역연구소 발행, (서울 경서원 등록) 1997.6.1.

<개요; 티베트어를 배우려는 초심자를 위한 티베트어 약문법(제1편)과 티베트어로 된 원전(제2편)을 예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먼저 약문법에는 티베트어 자모를 간략히 정돈해 소개하였다. 그리고 명사 형용사 수사 대명사 동사 부사 후치사 접속사 감탄사 파생어 등에 대해 요긴한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구문론을 간단히 소개한 뒤 제 2 편의 티베트어 불전해석으로 넘어 가게 하였다. 오해탈처를 설하는 경전 문장과 구사론 계품의 오온론 전체를 티베트 문자로 소개한 뒤 그것을 로마 문자로 옮기고 그런 뒤 우리말 초역을 덧붙였다. 그리고 문법 부분은 H.A. Jäschke의 티베트어 문법(1954)과 Alexander Csoma de Kőrös의 티베트어 문법(1834), 그리고 Chandra-Das의 Tibetan-English Dictionary에 입각해 편집 번역되었다. >

 

3) 대불전경 (전 10권)-서울 한언출판사, 2009. 10.20

   <개요; 부처님의 생애와 관련된 자료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불종성경》《본생경》《소행장》등의 자료들은 팔리어 문헌 중에서는《경장 (숫타 피타카)》중에 속하며 그중에서도 다섯 번째 니카야인 《쿳다카 니카야》라는 부분에 다 포함된다. 이《쿳다카 니카야》속에 들어있는 세 가지 자료들, 그리고 그 세 가지 자료들에 대한 주석서들이 풍부하게 팔리어 문헌 속에서 아직까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이런 자료들을 중심으로 해서 고타마 부처님 전생의 모습을 비교적 순수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의 자료들이 부처님의 일대기를 다루는데 있어 전생에 주로 초점이 두어져 있다고 한다면 정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생에서의 정보들이다. 고타마 부처님이 이생에 출현하여 어린 시절을 보내고, 그 후 몇 가지 사건을 계기로 하여 출가하고, 그리고 수행하고 그리하여 깨달음을 얻고 이어 전법하고 끝으로 열반에 드는 등, 사실 이런 것들이 부처님 일대기를 다루는데 꼭 필요한 내용들이다. 그랬을 때 이러한 내용들은《율장》중 《마하왁가》와, (사니카야(四尼柯耶;《디가 니카야》《맛지마 니카야》《상윳타 니카야》그리고《앙굿타라 니카야》)속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자료를 보게 되면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그리고 열반에 들기까지, 그야말로 몸에 더운 피가 흐르고 코로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존재했던 한평생에 대한 언급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들에 대한 연구는 《율장》중 《마하왁가》 및 《사니카야》속에 들어있는 자료들과 그 자료들에 대한 주석서 등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그리하여 고타마 부처님의 생애에 대한 연구는 그 양적인 방대함 때문에 난관에 부딪치기 일쑤이다. 최소한 한역 자료인 《본연부 경전》 부분과 팔리어 문헌 중에 《쿳다카 니카야》에 소속된 해당 자료 그리고 《율장》중 《마하왁가》 및 《사나카야》에 소속된 해당 자료들과 아울러 그 주석서들을 모두 살펴야 하기에 불타전(佛陀傳)에 대한 연구는 매우 힘든 불교학적 영역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정말 힘든 것은 이런 것이다. 그 방대한 자료들을 모두 천착했다고 하더라도 그 자료들이 상호간에 어떤 유기적인 연결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안목이 충분히 열리지 않으면 부처님 일대기에 대한 연구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힘들어진다는 점이다. 조금 있다 자세히 부연하겠지만 경전 자료들이 대부분 시간적 정보를 배제하고 있으므로 자료 상호간의 유기적인 연결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반드시 생긴다. 단순히 이런 저런 자료를 나열한다고 해서만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없지 않는가.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최근에 들어 부처님의 일대기 연구와 관련해서 아주 중요한 자료를 발견하게 되었다. 바로 미얀마 태생의 스님이신 밍군 사야도(Mingun Sayadaw)라는 분의 작품이다. 이 분이 필생의 역작으로써 부처님의 일대기인 《마하붓다왕사(Mahābuddhavaṃsa)》라는 저술을 남겼다. 그 책을 보게 되면 영어로 이미 번역이 되어서 세계적으로 유통이 되고 있는데, 영역본(《The Great Chronicle of Buddhas》)만 해도 전6권 10책의 양으로 페이지가 3000페이지를 훌쩍 넘어가는 방대한 저작이다.

   밍군 사야도는 미얀마에서는 아주 초창기에 삼장법사(三藏法師) 칭호를 성취했던 분이다. 삼장법사라고 하는 말은 《율장》,《경장》 중 《디가 니카야》, 그리고 《논장》을 모두 암기하는 분이라는 뜻이다. 물론 팔리어로 된 남방의《율장》과《경장》과《논장》을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그것만 해도 그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것을 모두 머리 속으로 암기하여 일언일구도 틀리지 않게 송출해 내는 과업을 성취한 자가 삼장법사이다. 이 분은 단순히 《율장》과 《경장》과 《논장》의 삼장만을 완전히 암기한 정도가 아니고, 삼장의 주석서들에 대해서도 매우 박식하고 해박한 지식을 성취한 분이었다.

   이 분이 필생의 역작으로 고타마 부처님에 대한 일대기를 저술했던 것이다. 그분은 머리 속에 컴퓨터처럼 수많은 자료를 완전히 확보하고 있었고, 그렇게 확보되어진 자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서 고타마 부처님의 전생시절부터 이생에서의 탄생 그리고 열반까지 또한 열반 이후에는 부처님 제자들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정연한 순서에 입각해 풍부하게 고찰하여, 부처님 일대기와 관련한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저술했던 것이다.

   이 분의 저술을 검토해 보면 무엇보다도 놀랍게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앞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우리가 고타마 부처님의 경전을 살피게 되면 거의 대부분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사건이 벌어질 때 그 사건이 어느 장소에서 벌어졌는가에 대해서는 경전 스스로 대단히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사왓티 성의 제타와나 숲에 있는 아나타핀디카 장자가 바친 승원이면 그 승원, 라자가하 시의 죽림정사라면 죽림정사, 이런 식으로 어떤 사건이 벌어지게 될 때 그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 대해서는 매우 정확하게 명기하고 있다. 그런데 상당히 아쉽게도 그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 시간에 대한 언급은 자세하지는 못하다. “일시(一時)에” 즉 “어느 때에(ekaṃ samayaṃ)” 딱 이 한마디뿐이다. 예를 들어서 부처님이 십이처(十二處)에 대한 가르침을 생문(生聞)이라는 바라문에게 전할 때도 그렇다. “여시아문 일시(一時) 불주(佛住) 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이렇게만 나온다. 생문이라고 하는 바라문에게 일체는 십이처(十二處)라는 가르침을 설하는데, 그것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서 설했다는 것은 분명히 기록되어 있는데 그것이 언제 설해졌다라고 하는 것에 대한 정보는 단순히 “어느 때에”라고 하는 한마디로 그치고 있는 것이다.

   부처님의 가르침 또는 부처님이 겪으시는 갖가지 사건들에 대한 기록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언제 벌어졌는가 하는 것이 불분명하다. 물론 깨달음을 얻은 직후나 열반에 들기 직전과 같은 경우는 언급이 되어있다. 깨달음 얻은 직후에 어느 장소에 어떤 일이 있었다든지 열반에 들기 직전에 어디에서 어떤 식의 가르침을 베풀었다 등의 기록은 남아있다. 하지만 부처님의 설법은 무려 45년간 진행된다. 35세에 깨달음을 얻은 뒤 열반에 드실 때까지의 45년이라는 세월은 긴 시간이다. 그 시간대의 가운데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간적인 선후 연결을 찾을 수 없는 것이 경전적인 현실이다. 그런데 밍군 사야도는 경전 상호간의 시간적인 선후를 연결시킬 수 있는 안목을 얻어냈던 것이다. 그 해박하고 박식한 자료론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고타마 부처님의 생애 속에서 언제 어떤 일이 있었던가 하는 것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많은 경우에서 그런 시간적인 흐름을 재구성하는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물론 부처님의 생애 속에서 언제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대하여 100 % 그 시간적인 흐름을 찾아낸 것은 아니지만 예를 들어서 35세에 깨달음을 얻으시고 80세에 열반에 드신 그 사이의 45년 중에서는 약 반 정도는, 그리하여 생애 전체를 두고 말하면 약 2/3 정도는 그 시간적인 흐름에 입각해서 사건들을 나열하는데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깨달음을 성취한 첫 번째 해에는 주로 어느 장소에서 어떤 일을 행했고, 그 다음해에는 어느 장소에서 어떤 일을 펼쳤으며, 또 그 다음해에는 어떤 일을 전개했는지를 연도별로 연차적으로 잡아 나가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부처님의 어린 시절이라고 하더라도 그 시절에 대한 연도를 가급적이면 정확하게 잡아내고 있다. 우리는 부처님께서 29세에 출가를 했다는 정도는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싯닷타 태자를 탄생할 때의 마야부인의 나이라든지, 야소다라 공주와의 결혼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밍군 사야도의 그 저술에는 마야부인이 56세에 싯닷타 태자를 낳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야소다라 공주와 16세에 결혼하는 걸로 되어 있다. 이처럼 정확한 시간적인 규정을 착실히 해나가고 있는 자료가 밍군 사야도의 저술이다.

   아울러 본 한글 번역서는 실제 밍군 사야도의 원저서를 모두 번역한 것이 아니다. 원저자의 원저서는 모두 6권으로 되어 있다. 그에 비해 본 한글 번역서는 제 5 권 끝까지 번역한 책이다. 그것은 제 5 권까지만 불보 곧 부처님과 그 생애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제 5권 말미는 법보(제 4 부록부에서 다루어질 것임)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제 6 권은 부처님의 주요 제자들에 대한 자료가 실려 있다. 본서는 부처님을 주제로 하는 책이지 남방 상좌부의 아비달마 교리 체계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그래서 제목도 《대불전경》인 것이다. 실제 원저서의 표본이 된 《불종성경》을 보아도 부처님에 대한 주제로만 충만해 있지, 부처님의 법이나 제자들에 대한 자료 곧 법보와 승보에 대한 자료는 다른 문헌에서 소개하고 있다. 다행이 원저서의 법보 부분은 부처님의 정체성을 교리적으로 파악하게 해주는 내용 및 주요 경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대불전경》의 전체 취지에 상응하여 부록으로나마 번역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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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불교 대학 강좌 마하나와 아슈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