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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반복

2019.02.07 02:59

책임교수 조회 수:418

법우님 여러분들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모처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홀로 4일을 묵었다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모처럼 부처님께 108배를 설 전날과 설날 아침에 두 차례 올렸습니다.


그때 불현듯 불교는 참으로 미묘한 종교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진정한 “반복의 종교”라는 점이었습니다. 같은 행위를 108번 반복하는 것이 108배이죠. 그뿐인가요. 염불도 불보살님의 명호를 계속 되풀이해서 떠올리잖아요. 참선은 다른가요? 화두를 계속 되풀이하여 집중하잖아요. 


심지어는 부처님의 경전의 말씀조차도 같은 문구를 중언부언하며 되풀이 반복합니다. 예를 들어 안근(眼根)을 무상하다고 말씀하셨으면 그 뒤 이근도 무상하다, 비근도 무상하다, 설근도 무상하다, 신근도 무상하다, 의근도 무상하다, 나아가 육경도 무상하다, 육식도 무상하다, 육촉도 무상하다, 육수도 무상하다, 육애도 무상하다, 색온도 무상하다, 수온도 무상하다, 상온도 무상하다, 행온도 무상하다, 식온도 무상하다 등등. 모든 것은 무상하다는 한마디면 족하실 텐테 굳이 그 모든 것을 구성하는 지분들을 하나 하나 일일이 거론 하시면서 무상하다는 말씀을 거듭 거듭 반복하시는 것이 부처님의 설법 스타일이십니다. 이처럼 불교는 뭐든 되풀이하는 반복의 종교이니, 어느 종교가 불교만큼 집요한 반복의 덕목을 살려내던가요.


작년에 구차제정실수도량에는 한 가지 변화가 있었으니, 기존의 거불회가 인원수 부족으로 해체되고 남은 불자들끼리라도 공부하는 모임(留佛會)을 유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 모임에서 설을 맞아 열 숟가락 운동에 동참다고 "열숟가락운동"의 '덕담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을 보았거니와, 새삼 그 의미가 남다름이 느껴집니다. 기존의 거불회 시절에도 매달 정기적으로 보시를 되풀이 해 왔는데, 이제는 정규반이 아니어서 굳이 보시할 필요가 없는데도, 그것을 끊지 않고 여전히 되풀이 하는 것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시도 반복해야 합니다. 그 보시를 무한 반복하는 것이 바로 보시바라밀이라는 육바라밀 중 제일의 덕목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인불회(회장 법륜) 불수회(원각성) 영남경전강독회(보승) 담선법회 법우들의 꾸준한 보시의 반복에 큰 치하의 마음을 표합니다. 특히 담선법회는 정기적인 보시에 더하여 특별히 정성을 더한 것을 자유게시판 527번 글을 읽고 알았습니다.


사실 보시는 알다시피 금전적인 보시에만 국한 하지 않습니다. 장로반인 오불회(장경진)는 구차제정 실수도량의 대소사에 끊임없는 노력 봉사를 기울여 주거니와, 이 또한 상상품 보시가 아닐 수 없고, 아울러 20년이 훌쩍 넘은 세월에 일관되니 보시 바라밀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울러 마하나와 아슈람의 자유게시판이나 본 강의에는 댓글난이 있는데, 몇몇 법우들은 꼭 잊지 않고 꾸준히 소회의 댓글이나 격려의 댓글을 올리는 것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자유게시판에 새 글을 작성해 올리는 법우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이처럼 금전적인 보시가 되었건, 노력 봉사가 되었건, 댓글로의 격려가 되었건, 꾸준히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되풀이하여 무한 반복을 향해 가는 그런 법우님 불자님들을 대하노라면 저도 인간인지라 그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남달라짐을 어쩔 수 없습니다.


한두 번에 되는 일도 있겠지만, 대개의 일은 그리 되지 않습니다. 오늘 하다 아니 되면 내일 하고, 그래도 아니 되면 다음 주까지 하고, 그래도 아니 되면 다음 달까지, 그래도 아니 되면 다음해까지, 그래도 아니 되면 다음 십년 이십년 삼십년까지 반복하고 되풀이해야 합니다.


불자님 법우님들!

보시를 비롯한 부처님의 수행 덕목은 그래서 짧게는 이생 끝날 때까지, 길게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 때까지, 반복하고 되풀이한다고 마음먹고 노력해 나가자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시 한 번 담선법회와 유불회 법우들 및 여타 마음을 내신 법우들의 정성을 치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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