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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3 14:59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인사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 가득한 수휴 배대국입니다.
지난 한 주는 인도 최대 명절인 디왈리 축제 기간이었습니다. 빛의 축제답게 밤에도 낮과 같이 밝은 빛으로 채우려는지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그 소음은 실로 아주 어마어마했습니다. 마치 전쟁터 한 복판에 있는 것 처럼요. 점잖게 공터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지만, 차들이 지나가는 길에 폭죽을 던져 터뜨리기도 하는 나이를 거꾸로 드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그런 일을 몇 번 당했는데 참 감당하기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그동안 대학원 과정에 들어가 새로운 시스템과 주위 환경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일주일 가까운 디왈리 휴가를 받고서 제 몸과 마음이 긴장이 풀어졌는지 감기 몸살이 함께 찾아왔습니다. 일주일 휴가 기간 동안 1박2일 일정으로 아잔타, 엘로나 석굴에 방문하려던 계획은 당연히 어그러졌습니다. 그래도 방에만 있기에는 바깥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결국 정상이 아닌 몸을 이끌고 숙소 근처를 다니며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남아서 동영상 편집하는 기술도 차근차근 익히며 나름대로 디왈리 동영상을 만들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그 결과는 나왔는데, 아직 이 게시판에서 제대로 구현시키는 방법을 몰라 아직 업로드는 못하였습니다만 조만간 다시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고 있는 뿌네 대학교 근처로 숙소를 옮겼습니다. 예전 집은 왕복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어 몸이 많이 피곤했었는데, 2달 넘게 수소문을 하다가 상당히 좋은 조건의 숙소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전설의 반다르까르 연구소(http://www.bori.ac.in/default.html) 안에 있는 숙소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지방 혹은 외국의 학자 또는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숙소가 있는데 마침 빈자리가 나서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건물이어서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특히 제 방의 경우 방과 화장실이 떨어져 있다는 점...) 지내다보니 예전 절에서 지낼 때의 기억과 기분을 되살려 줍니다. 따라서... 어디에 숨어버렸는지 모를 수행에 대한 열정을 조금씩 다시 꺼집어내어 불씨를 붙여서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 같은 기대감에 기쁘기도 했습니다.
연구소 정식 명칭은 "The Bhandarkar Oriental Research Institute"입니다. 연구소 바로 옆에 위치한 게스트 하우스, 그리고 그 뒤편으로는 오래되고 가치 높은 책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새벽에 내린 소나기가 이곳의 아침 풍경을 더할 나위 없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사진기를 들고서 그날의 풍경을 담았고 여기에 올려드립니다. 마치 한국의 가을 풍경과 같아서 참으로 기쁘고 즐거웠던 아침이었습니다.
1. 이곳이 제가 지내고 있는 건물입니다. 본 건물의 이름은 "The Nizm's Guest House"입니다. 가운데 방에 제가 머물고 있습니다.
2. 제 방을 나오자마다 마주치는 풍경입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연구소 본 건물입니다.
2018.11.13 21:08
2018.11.17 13:46
적조 거사님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식사를 잘 챙겨서 건강하게 열심히 수행하며 공부하겠습니다!
수휴 합장
2018.11.14 06:01
오랜만입니다 대국법우!
새로 옮긴곳은 조용하고 경치도 좋아보이네요
도서관도 있고 연구소도 있어 한결공부하기에 좋을것같네요
항상 건강조심하고 바라는 일이 성취하기를
멀리서 응원보냄니다
나무관세음보살()
2018.11.17 13:47
묘연 보살님 안녕하십니까!
격려와 응원의 말씀 잘 새겨듣겠습니다.
보살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그리하여 늘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수휴 합장
2018.11.14 21:26
배법우. 오랫만입니다. 이국 땅에서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지요.
젊을 때의 좋은 경험입니다. 심신이 고달퍼더라도 한 점의 목표를
향하여 정진 또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나무 관세음모살 관세음 보살 나무 시아본사 관세음 보살 마하살
2018.11.17 13:53
장경진 회장님께서 인도로 떠나기 전에 충고 해주신 말씀,
"목표를 구체화 세분화해야 한다"
이 말씀이 다시금 귓가에서 강하게 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장님의 말씀처럼 한 점의 목표를 향해 정진 또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휴 합장
2018.11.18 15:06
수휴 법우! 반갑습니다.
수휴법우가 인도로 떠난지도 벌써 1년이 훌쩍 지났군요.
말이나 글자로도 의사 소통이 불가능 하니
어디서 부터 공부를 시작 해야 할지 눈치만 보고 상황 파악을 해야 되는 황당함
의지할 곳,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머나먼 타국에서의 고독함 짐작이 갑니다.
그러나
'아슈람 의 불자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외롭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 한구절을 떠 올리던지 스승님께 메일로 어떤 문제를 질문하던지 하면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없지요.
다가오는 미래에는 인도 문명이 세계에서 최고로 고속성장을 할것이니 중국이 아닌 인도 나라에
외교를 넓혀야 한다고 경제 전문가 들이 방송을 통해 자주 거론됩니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인도 문화에 빨리 적응하시고
목적한바 를 성취 하시기바랍니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2018.11.22 12:22
법륜 회장님 감사합니다!
법륜회장님께서 건네주신 따스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이 가슴 깊이 다가옵니다.
마장에 걸려 헤매고 있을 때 법륜회장님의 번개와 같은 지혜로 마장을 걷어내주시고
굳센 정진력, 늘 회장님께서 몸 소 보여주시는 바,
제 자신이 얼마나 나태했는지를 자각하게 해주시고 정진의 원을 다시금 세우게 됩니다.
늘 앞장서서 힘찬 걸음으로 나아가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저도 회장님과 같은 정진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11.18 19:33
수휴 법우님 참으로 오랜만 입니다
밥은 잘 챙겨 먹는지요? 건강해야지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잘 알고 계시죠
환경이 사뭇 달라 많이 긴장 되겠어요 하지만 감기조심, 음식조심,몸 조심하시길....
잘 이겨 내실겁니다. 우리 모두 응원하고 있습니다.
나무 관세음 보살, 나무 관세음 보살, 나무 관세음 보살.
2018.11.24 00:23
영정인 보살님! 반갑습니다!
따스한 관심과 격려의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살님의 응원에 힘입어 중심을 잡고서 건강하게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휴 합장
2018.11.21 20:43
수휴법우;
불수회톡으로 소식을 나누다보니 아슈람에 보내진 소식을 이제서야 보게되었습니다.
다행히 학교 근처의 숙소로 옮기고 다소 안정 된 생활을 하고 있다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사진을 보니 분주하게 이 건물 저 건물에서 어려운 공부에 전념하고 있을 법우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장하십니다.
2018.11.24 07:14
원각성 회장님! 반갑습니다!
좋은 말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공부에 전념하도록 더더욱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불수회를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11.22 07:29
수휴법우. 감기 빨리 나으시고 힘 내세요. 머나먼 이국에서 아프면 안됩니다.
식사는 먹기 싫더라도 꼭 꼭 챙겨드셔야 한답니다. 힘 내시구려.
건승을 빕니다.
2018.11.24 10:23
백담 회장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마른기침만 조금 남았을 뿐 거의 다 나았습니다.
회장님의 염려 덕분에 더욱 빨리 나은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먼 곳에서 홀로 공부하시느라고 노고가 많으십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지내시고
원하시는 공부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덕분에 이곳에서도 훌륭한 학교의 모습을 보게 되어 감격스럽습니다. 학교가 조용하고 깨끝하고
아카데믹하게 느껴집니다. 식사도 잘 챙겨 드세요.
적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