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ॐ 천년바위-한 해를 보내며॥

2022.12.29 19:29

책임교수 조회 수:329

법우님 불자님 여러분들 안녕하세요.

 

한해의 마무리들 잘 하고 있으시죠? 나는 아직도 이천 집 신축 건이 난황을 거듭해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완공 예정일에서 만 1년이 지나버리는 내년 3월에라도 마무리되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될 때는 아주 참기 어려운 분노감에 휩싸이기도 하는 것을 부끄럽지만 고백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머리 아픈 가운데도 즐거움이 된 것이 두 소년소녀의 노래였습니다.

 

다들 알지만 정동원군의 노래가 작년 한해 참 위로가 되었습니다. 어떤 기교도 섞지 않은 채 정석 그 자체대로 구현해 내는 정군의 노래는 TV를 보는 유일한 즐거움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우듬지가 있는 하동이 고향이라고 해서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곤 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정군은 변성기에 접어들고 그래서 예전처럼 노래 할 수는 없게 되었죠. 그러니 자연히 더 이상 방송에서 정군의 노래를 듣는 기회가 줄어들어 안타까웠더랬습니다.

 

하지만 그 안타까움도 잠시 또 한명의 천재가 나타나 나를 즐겁게 하였고, 그것은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바로 김다현양입니다. 혹 김양이 부르는 “천년바위”라는 노래를 들어 보신 분이 있으시겠죠. 나는 그 노래에 넋이 나간 것처럼 빠져들었습니다. 김양도 정군처럼 하동 출신의 소녀라는 소식은 더욱더 나를 유쾌하게 만들었습니다.

 

올 한해는 나에게 참으로 많은 이별과 상실의 아픔이 닥쳤던 해였습니다. 그렇게 좋아 했던 비구스님 한 분과거사님 한 분이 2월에 5월에 차례로 세상을 버렸더랬습니다. 지금도 가슴 한켠에 탄내가 나는 듯하네요. 그리고 이런 저런 인연의 변곡점이 생겨 기여도가 높았던 몇몇 법우들이 나의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나또한 예전 같은 건강조차 자신하기 어려운 지경이니 개인적으로 건강의 상실을 경험하게 된 한해였던 것이죠.

 

그래도 유종의 미라는 말도 있듯이, 이천 집 신축으로 인한 분노감도 다스리고, 한해 동안 힘겹게 닥쳐온 이별과 상실의 아픔도 다스려야겠죠. 그럴 때 천년바위라는 노래의 다음 대목이 그렇게 와 닿을 수가 없네요.

 

이제는 아무것도 그리워 말자.

생각을 하지 말자.

세월이 오가는 길목에 서서

천년바위 되리라!

 

3일을 겨우 남기고 있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천년바위처럼 장중하게 앉아서 가급적 마음을 다스리려 합니다. 그것이 한해의 마무리도 마무리이지만 곧 이어 올 새해를 맞는 행자의 격조가 아닐까 하는 것이죠.

 

법우님 불자님들도 다들 만만치 않은 한해를 보내셨을 것입니다. 그 한해의 마무리를 우리 같이 김다현 양의 “천년바위”를 들으면서 지어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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