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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03:53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도에서 수휴 인사드립니다.
인도는 오랜기간 동안 강력한 봉쇄령을 유지해 오다가 경제적인 문제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환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동제한명령을 해제하였습니다.
그러자 현재 하루에 거의 3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러 다시 더욱 강력한 봉쇄령을 내려진 상황입니다.
많은 인도인들이 정부의 대책을 따르지 않아 피해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 국민들과 정부기관이 참으로 자랑스럽게 여겨집니다.
저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은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식료품 구입을 위해 외출을 하는 것 말고는 대부분 방안과 건물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비록 고시원 같은 좁은 방에 머물고 있지만, 이 건물이 위치한 지역은 조용하고 안전하며 풍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답답한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준 것은 제 방 창문을 통해서 혹은 옥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었습니다.
봉쇄령으로 먼지 하나 없을 것 같은 맑고 푸른 하늘,
무더운 여름날씨가 저물며 우기가 다가오면서 비를 품은 뭉게구름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제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특히 그 구름들이 일몰의 황금빛과 만나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면서 저를 많이 위로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바이러스의 위기 속에서도
스님들이 안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상상하면서
인도생활을 잘 해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초심이 많이 무뎌져 게으름으로 가득찬 일상 생활이 되어버렸지만
다시 한 번 정진력에 마음을 내어 가열차게 수행과 공부를 해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글도 자주 올리겠다는 다짐도 살며시 다시 해봅니다. ^^;
제 방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우기가 시작되어 요즘은 대부분 먹구름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모습입니다. 봉쇄령으로 공기오염요소들이 차단되어 참으로 맑고 푸른 하늘을 즐길 수 이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옥상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2020.07.16 17:08
2020.07.18 06:20
대국법우님, 오랜만입니다.
법우님의 글과 사진 잘보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마스크 착용은 의무.,
모든 모임은 대부분 안 하고요
일반적으로 집에서 보냅니다.
하지만 부처님 믿는 우리는 법상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내일부터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구가 서늘합니다.
정진하시고 부디 건강하시길.... (관세음보살)!!!
2020.07.23 11:39
수휴 법우님 오랜만이네요.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생활 하신다니 다행입니다만 이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 장기간 지속 된다고 합니다.
인도 국가와 '뿌네 대학교' 에서 허락만 받을수 있다면
인도 '주한 대사관'에 연락을 해서 당분간 귀국 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요!
대국법우도 알고 있지만 여기는 조금만 조심하면 안전합니다.
'주한 대사관'에 가끔 연락을 해서 주변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동정을 잘 살피면서 공부하세요.
수휴 법우에게 '부처님의 가피' 를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서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서가모니불.
2020.07.24 20:41
다행입니다.
삶과 경제활동은 불가분의 관계이니, 정부도 제재완화 조치가 불가피 할 수 밖에......
한국은 그나마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해하고 협조하여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곳도 위험 요소는 산재 되어 있지요. 국민들이 의료진들의 노고와 국가재정을 생각하고 좀 더 신중하게 행동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국법우, 인도 재입국 문제 등 제반의 문제로 한국 귀국에 어려움이 있다고 이해하는데
코로나가 가져다 준 '출가자'의 삶을 즐기시면?
2020.08.05 22:42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소식을 들으니 반갑기도 하고 안심도 됩니다. 저는 학교에서 40억짜리 체육관건축을 추진하면서 건강을 잃었다가 회복중이고 체육관도 65%정도 진행되어 지붕 공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매일 두개학년씩 등교를 하는데 기말고사도 잘 끝나고 여러가지 심화학습이나 체험활동을 하면서 2주간의 여름방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는 그래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거 외에는 활동의 제약이 많지 않습니다. 몇달째 스승님을 만나뵙지 못해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건강은 괜찮으신지 마음이 쓰입니다. 공부를 못해서 늘 죄송하지만 왠지 머지않아 잘 되는 날도 있을거라는 근자감?이 있습니다.^^ 늘 가르침과 스승님과 도반들을 마음에 담고 지내다보면 활짝 개일 날도 있겠지요.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배법우님의 글 , 반갑게 잘 읽었습니다. 인도의 하늘이 금빛으로 휘황찬란하면서도
화가 났나봅니다. 하늘과 구름이 예사롭지 않군요. 여기 한국도 장마가 시작될려나 봅니다.
오늘 밤부터 호우가 내린다니 걱정도 됩니다. 여기도 코로나 여파로 모든 모임이나 법회 등이
거의 연기되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되고 있답니다. 부디 몸 아프지 않게 잘 관리하시고
틈틈히 쉬어가며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백담 장경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