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자유게시판

인터넷 불교 대학 마하나와 아슈람 열 숟가락 운동
자유 게시판

	강좌교재안내              
	학부강좌 및 대학원 강좌 교재를 출시하였습니다. 
	학습효과에 도움이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세한사항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마하나와 아슈람은 판매대행만을 하고있습니다.

 여러 법우님들 안녕하셨습니까. 특히 게시판에 글 올려 주신 많은 불자님들과 강의 등록하여 수강하시는 법우님들께 각별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이제 한 달 정도 지나면 불기255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저는 그날 오신 부처님을 감히 등불이라고 부르면서 부처님 오심을 봉축해 봅니다.

 

부처님을 제가 등불이라 부르는 이유는 세 가지이니 첫째는 등불로 오셨고, 둘째는 등불로 사셨고, 셋째는 돌아가실 때 이 세상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등불을 남겨 놓고 떠나셨기 때문입니다.

 

   * 먼저 부처님이 등불로 오셨다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부모가 누군지 아시나요? 생물학적인 부모는 숫도다나 왕과 마야부인이지만, 교리적인 진실의 부모는 마땅히 “디팡카라”라는 부처님입니다. 이 부처님에게서 수기를, 곧 앞으로 부처된다는 결정적인 예언을 받는 순간 비로소 우리 본생 보살의 가슴 속에 부처의 씨앗이 심겨졌던 것이고 그것이 결국 오랜 세월 수행의 단비를 맞아 싹이 트고 발육하여 열매를 맺게 된 것이 바로 이 생에 오신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이 디팡카라 부처님을 연등불 정광불 등작불이라고도 부릅니다만 실은 이중 등작불(燈作佛)이라는 해석이 제일 맞습니다. 왜냐 ‘디팡카라’는 ‘디팡’과 ‘카라’로 되어 있는데 디팡은 ‘등불’ 카라는 ‘만드는 자’ 이런 뜻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디팡카라 부처님은 ‘등불을 만드는 부처님’입니다. 그러니 스스로가 등불은 아닙니다. 그러면 누가 등불에 해당될까요. 디팡카라 부처님에게서 수기 받으셨던 분이 등불이시니, 바로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이 등불인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부처님은 등불로 오셨다고 단호히 선언하는 것입니다.

 

* 부처님이 한 평생 등불로 사셨다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영광스런 부처님, 너무나 즐겁습니다! 영광스런 부처님, 너무나 즐겁습니다! 세속적인 비유를 하자면 그렇습니다. 마치 뒤집어진 것을 바로 세우는 것 같고, 덮인 것을 벗겨내는 것 같고, 길을 잃은 사람에게 바른 방향을 안내하는 것 같고, ‘눈 있는 자에게 여러 가지 형상을 보게 하게끔 어둠 속에서 등불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와 같이 부처님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저에게 법을 명료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영광스런 부처님! 저는 부처님과 법과 승단을 피난처이자 귀의처로 인정하며 다가갑니다. 영광스런 부처님! 부처님께서는 저를 삼귀의에 의한 재가신자로서 받아주십시오. 오늘부터 생명이 끝나는 날까지 귀의하겠습니다!”

 

지금 제가 소개한 내용은 초기불교 시절에 불자들이 가장 많이 되뇌었던 말입니다. 여기서 그들은 부처님을 어둠 속에서 등불이 되신 분이라 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처님은 등불로 사신 분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떠나실 때 영원히 꺼지지 않을 등불 밝혀놓고 떠나셨다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욕망과 어리석음의 불길로 인간은 마치 지옥의 불 속에 있는 것처럼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이것을 슬퍼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우리들이 너무나 가엾어 부처님은 8만 4천의 법문을 토해내셨습니다. 그러한 8만 4천 대법문의 사자후를 한마디로 요약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자신을 등불로 삼고, 법을 등불로 삼아 부지런히 정진하라'였습니다. 그것이 그분 최후의 설법이었습니다. 자신을 등불로 삼으라고 한 것은 궁극적인 진리 판단의 주체는 자기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법(法)을 또한 등불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법은 무엇입니까? 물론 부처님의 법입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법은 법신불(法身佛)을 뜻하기도 합니다. 부처님은 열반에 들기 전 아난 존자에게 “정법을 너희의 스승으로 삼을지니 그것이 영원한 법신의 부처라고 하셨습니다. 곧 육신의 부처님은 떠났지만 법신의 부처님은 정법 속에서 영원히 살아계시니 그것을 등불 삼으라고 하셨습니다. 결국 우리는 부처님은 떠나실 때에도 영원히 꺼지지 않는 법의 등불로 항상 이 세상에 머무는 것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떠나셨다고 해도 등불로 남아 계신 것입니다.

 

이처럼 부처님은 등불로 오셨고, 등불로 사셨고, 영원히 꺼지지 않을 등불로 남으신 분입니다. 이렇게 부처님은 등불이시니 우리도 등불로 사는 것이 부처님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등불로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요. 그리고 그 등불은 어떤 등불일까요?

 

① 밝게 사는 것. 등불은 미소입니다. 언제나 밝고 환한 미소로 사람을 대합시다. 굳은 표정, 권위를 세우는 표정, 오만한 표정으로 살지 맙시다. 오만한 표정으로 살면 그것은 잘 못 사는 것이며, 죽을 때 잘 못 죽습니다. 결코 그건 불교도 불법도 부처님도 뭐도 아닙니다. 미소 짓는 얼굴 그것이 등불이요 부처님이요 불교요 종교입니다.

 

② 희생하며 사는 것. 등불은 희생입니다. 스스로를 태우면서 비로소 빛이 방출됩니다. 이것이 생명의 도리이고 진리이고 불교이고 종교입니다. 자기 희생이 전혀 없이 그렇게 살지 맙시다. 선심 한 번 제대로 못써보고 그냥 죽지 마십시다. 희생하고, 봉사하고, 베풀고, 의미 있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칩시다. 그것이 등불이요 부처님이요 불교요 종교입니다.

 

③ 자신 있게 사는 것. 등불은 용기입니다. 어둡고 캄캄한 곳은 왠지 두렵습니다. 무섭습니다. 그러나 등불이 켜지면 먼저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공포가 사라집니다. 무서움이 사라집니다. 자신이 생기고 용기가 생깁니다. 무유공포(無有恐怖) 이것이 불교입니다. 마음에 가림과 걸림이 두려움을 일으킵니다. 마음에서 지나친 욕망을 버리고 근거 없는 분노를 버립시다. 그런 걸림을 없애는 것이 자신 있게 사는 것 용기를 가지고 사는 것 무유공포하는 것, 그것이 등불이요 부처님이요 불교요 종교입니다.

 

④ 지혜롭게 사는 것. 등불은 지혜입니다. 불이 켜지면 크고 작은 것, 높고 낮은 것, 수승하고 열등한 것, 주관과 객관, 먼 것 가까운 것, 과거 현재 미래, 모든 것이 분명해집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언제나 명석하고 분명하고 성성 적적 총총하게 삽시다. 지혜의 반대는 보편 타당한 일을 거부하는 고집입니다. 고집은 어둠이고 지혜는 등불입니다.  싫더라도 보편 타당한 일을 받아들일 줄 아는 지혜가 등불이요 부처님이요 불교요 종교입니다.

 

⑤ 희망차게 사는 것. 등불은 희망입니다. 인생은 본시 캄캄한 밤바다입니다. 소용돌이와 나찰과 쿰빌라 악어가 득실대는 절망의 밤바다입니다. 여기에 부처님이라는 등불이 밝혀졌고 불교라는 등불이 밝혀졌습니다. 그를 본받아 우리가 희망의 등불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스승이셨던 병고 고익진 박사님의 어떤 말씀을 늘 기억합니다. “너는 전생에 어두운 밤바다의 등대지기였다.”라고 비유 삼아 주셨던 말씀입니다. 등대의 등불이 주는 희망의 환희가 그야말로 등불이요 부처님이요 불교요 종교입니다.

 

미소의 등불, 희생의 등불, 용기의 등불, 지혜의 등불, 무엇보다 희망의 등불입니다. 그렇게 미소 띠는 표정, 희생하는 자세, 용기를 갖춘 당당함, 지혜와 희망의 삶을 사는 것이 등불로 사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라도 우리가 등불을 켜는 것은 바로 부처님으로 사는 것이요.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는 가장 핵심 되고 의미가 집중되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인터넷불교대학에도 사이버 법당 승법원이 개원했습니다. 그리고 법당 마당에 연등의 불을 켜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들리셔서 정성껏 연등을 밝혀봅시다. 그것이 이 마음에 가림을 정녕 제거해 줄 것이며 그렇게 심무가애 할 때 무유공포하리니 우리의 앞날에 두려움은 사라지고 희망만이 넘쳐 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한 줄기 등불의 마음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열시의 談禪 법회 [14] 관리자 2013.07.29 126820
공지 महानव십호장을 권합니다आश्रम [10] 책임교수 2012.07.12 132922
공지 महानव열 숟가락 운동आश्रम [40] 관리자 2012.11.20 170890
공지 자유게시판 사용안내 [11] 관리자 2012.05.05 151218
206 늣은인사 [2] 창수 2013.05.07 14850
205 완전한 행복 [2] 다니슬 2013.05.07 15144
204 아공(我空) [4] 다니슬 2013.05.04 13435
203 부산 금불대26기 남귀현입니다. [2] 옆골목누나 2013.05.08 14917
202 부산 금불대 26기 127번 정재운입니다 [2] 초짜다 2013.04.30 16208
201 부산 삼광사 금불대 26기 김영미입니다. [2] 김영미 2013.04.30 15053
200 안녕하세요^^금불대26기학생입니다. [2] 박보살 2013.04.30 14754
199 부산불교대학26기105번이성자입니다 [2] 소영 2013.04.28 16370
198 안녕하세요! [1] 산호초 2013.04.27 14957
197 머무는 바 없이 큰 자비심으로 보시하라. [3] 다니슬 2013.04.26 14224
196 자기 수준 [2] 다니슬 2013.04.26 15048
195 아버지의 유산 [3] 백담거사장경진 2013.04.26 17794
194 부산금강불교대학1학년102번 지소영입니다^^ [2] 초롱이네 2013.04.25 15613
193 회원가입하였습니다. [3] 아범농원 2013.04.25 15188
192 부산삼광사 금불대 초급반 91번 이진숙 입니다 [2] 녹차먹는i 2013.04.24 13174
191 첫 방문 [2] 불사조 2013.04.24 14446
» NAMASKAR-한 줄기 등불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합니다. [7] 책임교수 2013.04.23 17783
189 울산 정광사 금불대10기 권미숙입니다~ [3] 권미숙 2013.04.22 15424
188 반갑습니다. 춘천삼운사 금불대 용정옥입니다. [3] 세상속으로 2013.04.21 15623
187 부산 금불대1학년 54번 강호남입니다. [4] 강고집 2013.04.21 15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