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05.15 07:51
거불회와 서울 경전강독회 법우들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한 동참을 치하합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클라이맥스 곡이 “pass the point of the no return”입니다. 돌아올 수 없는 점을 넘었다고 두 주인공이 열창하는 모습이 참 애처롭습니다.
그런데 요즘 나는 우리 사는 모습이 늘 똑 같지 않나 싶습니다. 순간 순간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점들을 지나니, 이 몸 이 마음이 겪은 이 시점의 사건들은 더 이상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지나가버린 것입니다. 단지 내 마음이 마치 돌아 올 수 있는 것처럼 집착할 뿐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나가기만 할뿐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점들을 보내면서 무엇인가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심리는 당연할 것입니다. 과연 영원한 것이 있기는 있는 걸까요. 부처님 참으로 흥미로운 방식으로 영원한 것을 찾아내십니다.
“지나가는 것은 그냥 지나가지 않고 법칙 속에서 지나간다.
법칙은 그냥 법칙이 아니고 필연적으로 성립되는 법칙이다.
필연적으로 성립된다면 법칙에 필연성을 주는 근거가 있다.
그 근거는 지나가는 것 속에서 필연성을 주는 것이기에 스스로는 지나가지 않는다.
만일 그 근거조차 지나가 버리면 법칙의 필연성은 무너질테니까.
그 근거를 이름 하여 法性이라 하니 法性은 영원하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거불회(회장 김종열)와 서울 경전강독회(저녁반 회장 장경진, 낮반 회장 원각성)에서 적잖은 금액으로 동참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동참이 동참한 법우들로 하여금 위의 진술에 나오는 법성을 哲見하는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法의 홍포를 위한 기여이니 法性의 철견이라는 결과를 가지는 것이 인과의 도리에도 어긋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그들을 지켜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다져 봅니다. 특히 어떤 법우들은 이곳 저곳 연고 관계로 이미 많은 보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이렇게 함께 동참한 것을 보면서 그런 의지를 더욱 굳혀 봅니다.
다들 건강하게 천수를 누렸으면 하는 바램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가져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누리는 수명을 낭비하지 않고 영원한 법성의 철견에 이르기까지 같이 시간여행을 떠나 봅시다. 그러면 비로소 “return the point of the no return”하니 돌아올 수 없는 점을 다시 돌아오는 경지를 증득할 줄 모릅니다. 다시 한 번 거불회와 서울 경전강독회 법우들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한 동참을 치하합니다.
2013.05.16 03:27
2013.05.16 18:15
존경하는 / 시대의 선각자이신 교수님!
감사합니다.
구차제정실수도량이라는 무대로 안내하여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금도 2007년도 가을아침에 불교방송라디오에서 낭랑하게 들려왔던 교수님의 목소리를 새기어 봅니다.
아울러 이번 인터넷상에 저희들을 격려하여 주시고 저희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시고자 하신 법문내용과
지난 5년여 동안 법문내용 중 생각나는 몇가지를 돌이켜 보면서 이번 스승의 날과 초파일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깊은 감사말씀 올립니다.
* 이 순간에도 우리는 돌아올 수 없는 점을 넘어서고 있다.
* 더이상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지나가 버린다는데 과연 영원한 것이 있기는 있는 것일까?
* 지나가 버리는 것은 맞지만 법칙 속에서 지나가는 것이기에 스스로는 지나가지 않는다.
이것이 법성이요 / 이러한 법성은 영원한 것이다.
* 이 말씀은 교수님께서 강의시간에 가끔씩 언급하시던 법성계의 법성원융무이상 / 제법부동본래적 구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 인연을 맺고 있는 모두 다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면서 법성에 이르고자 하는 시간여행을 같이 하시겠다는 교수님의 의지에
깊은 감사드리며 공부에 임하는 저의 부족함을 반성하고자 합니다.
2013.05.16 18:55
지난 5년여 동안 수없이 많은 훌륭하신 법문 중
2012년도 강의노우트에서 몇가지 발췌하여 [ 마하나와아슈람] 도반님들과 이번 기회에 돌이켜 음미하였으면 합니다.
* 즐거움 중 최고의 즐거움은 편안함이요 / 고요함이다.
* 도를 틀라면 자기자신을 과소평가 해서도 안되고 / 과대평가해서도 안된다
벽만 보고 쳐다 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 의지가 내포된 생각/말/행동이 업이 되는데 이러한 업이 인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다.
* 불교는 연의 가르침이다. 이 연을 알아야 윤회에서 벗어 날 수 있다.
이 연의 메카니즘을 알아야 촉을 이해할 수 있다.
교수님의 은혜를 새기면서 [스승의 은혜]가사를 적어 봅니다.
1.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
2. 태산같이 무거운 스승의 사랑
떠나면은 잊기쉬운 스승의 은혜
어디간들 언제인들 잊사오리까
마음을 길러주신 스승의 은혜
교수님 감사합니다.
항상 교수님의 건강하심과 교수님 댁내에
부처님의 자애하심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박창종합장( ) ( ) ( ) 2013.5.16 09:55
2013.05.17 01:32
거룩하신 부처님,무한한 지혜와 자비의 빛으로 저희들 마음의 어두움을 밝혀주옵소서!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나무석가모니불
교수님의 법문 깊이 새기겠습니다. 부디 건승하시어 부처님 법 모두 깨닫게 지도 편달을 기원드립니다.
항상 명쾌하신 가르침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김종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