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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3 02:20
초기불전뿐만 아니라 대승의 경전에서조차 색계 사선의 공덕보다 사무량심의 공덕을 더 크게 여기는 듯한 경설들을 대합니다. 사실 색계 사선은 전문가의 경지이고, 사무량심은 일반 재가자들도 감당할 수 있는 교리인데 그 공덕의 크기가 예상과 달리 역전되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당연한 듯도 합니다. 불교의 궁극은 성불에 있고 성불의 핵심은 자아 완성과 더불어 중생 구제의 성취이기 때문입니다. 자아의 완성도 그 길은 만만치 않지만 자기 일이니 열을 내어 달려나갈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웃의 구제 교화는 남의 일이니 쉬 열의를 일으킬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색계사선이 자아완성 쪽이라면, 사무량심은 이웃을 위한 구제 교화의 마음 가짐입니다. 말이 쉬워 이웃의 구제이지, 자기 일도 다 감당하기 어려운 우리 처지에 이웃을 위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은 참으로 기대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나는 오불회 불수회 영남경전강독회 법우들의 정기적인 보시를 그런 의미에서 결코 가벼이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사업이 회사명에서도 드러나듯이 미래와 인류를 위한 것이므로 그들의 동참은 미래와 이웃들의 참된 구제에 반드시 기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그들의 선한 행동이 결국 불교의 궁극적인 귀결점으로 연결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다시한번 불교의힘의 동참 및 오불회 불수회 영남경전강독회의 정기적인 보시를 치하합니다.
법우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교수님의 따뜻한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어떻게든 저희들을 깨우쳐 주시고자
치닫는 맘 다 잡으시고
면밀히 관찰하시어 일러주시는
자비심에 고개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