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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9 00:15
부처님 깨달음의 3주간을 살펴보면 부처님은 참으로 신중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해 보지만 明의 경지를 발견하기도 만만치 않지만, 그에 비해 연기의 궤적을 통찰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부처님은 친히 발견한 明의 경지가 진정한 明의 경지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그 어려운 연기의 깨달음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경지에의 도달 보다 그 경지가 참된 경지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난해한 과제일 수 있음을 보게 합니다. 그렇지만 확인하지 않고 결정을 지을 수는 없는 법. 확인을 위해 기울인 부처님 최후의 노력 정진에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나는 늘 내가 한 공부에 나름 자부심을 느끼고 귀하게 여깁니다. 해서 쉬 아무에게나 이 공부의 소식을 나누는데는 신중을 기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불수회의 법우들에게는 그만 신중해도 되겠구나 하는 마음의 틈을 조금 열어 봅니다.
처음 이 인터넷 도량을 할 때만 해도 막연히 자심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의외로 기술적인 미쓰메치와 학구열의 난조로 몇 몇 예상이 빗나가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결 같이 영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일방적인 노력은 언제나 한계를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불수회 법우들의 역할은 참으로 결정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기적 기부, 적극적인 수강, 각종 강의 프로그램에의 헌신적인 참여, 강의 후 선방 소제 등 다섯 명의 멤버가 한 몸인 듯 구차제정실수도량과 인터넷불교대학을 구석 구석 아끼고 보살펴 옵니다.
이윽고 금번 초파일을 맞이해서 부처님 오심을 봉축하며 적잖은 금액으로 열숟가락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이들이라면 이제 신중한 접근을 접어두고, 기왕에 진행되는 공부에 궁극적인 성취가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지닙니다. 다시 한 번 불수회 법우들의 금번 부처님 오신 날 봉축 열숟가락 운동에의 동참을 치하합니다.
2013.05.14 04:54
2013.05.22 19:11
교수님;
법회에 임 할때마다 죄송스런 마음과 게으른 저를 탓하며
매 달 마음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 이미 헤아리시고 가르침 하나라도 더 주시려는
교수님의 자비심으로 회원 모두가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서로의 끈을 놓지 않고 부단히 이끌어 주시는 길로 가겠습니다.
스승님..
분에 넘치는 칭찬을 받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매일매일
나약하고 어리석기 그지없는 자신을 돌아보며
그래도 스승님이 계시기에
이 길에서 아주 벗어나지는 않으면서
젖먹이의 걸음마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보살도를 생각하며 사람과 일을 대하고 있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게으름만 부리다가
병고를 핑게삼아 잠자리에 듭니다.
그래도 늘 스승님과 가르침을 잊지않고
청정한 계율을 지니며
불보살님 가피 속에 평안히 지내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스승님께서 더욱 건강하시기를
부처님 전에 손모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