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8.24 22:49
눈의 기도 < 시조 . 白潭 장 경진>
싸락 눈 때를 잊고 어지럽게 쏟아진다.
새벽하늘 축복인양 뿌려지는 눈송이들
소나무
휜 가지위에
살그머니
쌓인다.
찬바람 불어와도 그 마음 변함없이
갈잎소리 매서워도 무심히 흘리다가
언 땅을
어루만지는
삼월볕에
흘린 눈물
흐르며 그 발 적시고 뿌리에 힘을 돋워
푸르게 우거지고 천세 숨결 누리라며
먼 훗날
구름이 되고
흰 눈 되어
오리라네.
회장님 잘 보았습니다.
이 더운 여름에 살갗이 시원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