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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축의 시대 이론과 카필라 국의 지정학적 위치

 

 

엊그제 연말에 네팔인도를 다녀왔습니다. 이 번 여행의 동기는 두 가지였으니 하나는  '()의 시대'  이론과 관련해 부처님 고향인 카필라 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살피고 싶어서였습니다.

 

 

서력 기원 전 800년부터 200년까지를 의 시대(Axial age, Achsenzeit)라고 합니다. 칼 야스퍼스의 언급이거니와 인류 사유의 의 역할을 하는 인물들, 예컨대 부처님, 소크라테스, 공자, 예레미야, 맹자, 에우리피데스, 플라톤 등 천재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 축의 시대가 가능했던 이유를 하루 2000Kcal 에너지 섭취가 보장되는 경제 기반이 마련됨으로서 비로소 충실한 사색이 가능하여 그런 축의 지위를 가진 사유가들이 출현했다는 이론이 있는데, 그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기에 그런 관점에서 카필라 국을 방문했던 것입니다.

 

 

과연 그 이론은 상당히 일리가 있었습니다. 힌두스탄 평원의 더 없이 넓고 평탄하고 비옥한 토지를 카필라 국은 남쪽으로 앞두고 있었고, 부처님 어머니 고향인 콜리야 국 또한 마찬가지였으니, 카필라 국에서 콜리야 국까지 80km의 거리를 차로 달려보는 내내 넓디넓은 농토가 한없이 펼쳐지는 것이 자못 인상적이었습니다. 부처님 아버지의 이름이 숫도-다나<suddha (pure) + odana (cooked rice),浄飯>라고 하며 밥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2000Kcal 이상의 에너지 확보라는 관점과 겹치는 부분이 없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훨씬 중요한 요소로 느껴진 것이 바로 카필라국의 또 한 가지 지정학적 특징이었습니다. 바로 히말라야의 높고 깊음이 북쪽으로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음이었습니다. 네팔 사랑곳(Sarangkot) 마을에서 바라본 안나푸르나의 일출을 비롯해 마나슬루 다울라기리 등을 여러 각도에서 원봉으로 바라보면서, 그리고 까트만두에서 나라연가트에 이르는 산악마을의 산길(150km도 안 되는 길인데 차로 5시간 걸림)을 왕복해보면서 히말라야가 얼마나 깊고 높은지 조금은 알 듯했습니다. 그곳이야말로 세상이 2차원이 아니라 3차원임을 알려주는 듯했습니다. 그러면서 히말라야의 깊고 높음이 바로 부처님의 정신의 깊고 높음의 원인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렇게 넓은 힌두스탄 평원과 그렇게 깊은 히말라야가 교차하는 지역이 바로 카필라국이요, 어머니 나라였던 콜리야 국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힌두스탄 평원은 부처님의 몸이 되고, 히말라야의 준봉들은 부처님의 정신을 이루었구나 하고 어느 순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처럼 거룩한 인물이 나시기에 지정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지역이 카필라 국이었으니, 부처님도 도솔천에서 하생(下生)할 장소를 고르셨다는 언급(大佛傳經 415)이 현장 속에서 실감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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