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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리가 이 세상에 왔을 때

2013.11.02 08:49

다니슬 조회 수:19198


    처음 우리가 이 세상에 왔을 때 
    그리고 마지막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린 빈 손으로 왔으며 빈 손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린 대부분 태어남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본래로 비었던 손을
    가득 채우는데에만 급급해 하며  세상을 살아갑니다. 
    우리네 인생의 목표가 어쩌면 그렇게 채우는 일일 터입니다.
     
    한없이 내 것을 늘려 나가는,
    끊임없이 닥치는대로 붙잡는 일일 터입니다.

    돈을 붙잡으려 발버둥치고, 명예를, 지위를,
    권력을, 지식을, 이성을...
    그렇듯 유형무형의 모든 것들을 무한히 붙잡으며
    이 한 세상 아둥바둥 살아갑니다.
    그것이 우리네 삶의 모습입니다.

    무한히 붙잡는 삶...
    붙잡음으로 인해 행복을 얻고자 하는 삶...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가 그렇게 추구하고
    갈구하려고 하는 ' '잡음!''
    그 속에서 우리가 그렇게 버리고자 갈망하는 고(苦), 

    아! 괴로움!
    괴로움이 시작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붙잡고자 하지만 잡히지 않을 때
    괴로움은 우리 앞을 큰 힘으로 가로막게 될 것입니다.

    이미 잡고 있던 것을 잃어버릴 때,
    우린 괴로움과 한바탕 전쟁이라도 버려야 할 듯 합니다.
    그것이 돈이든, 명예이든, 지식이든...
    그 무엇이든 우리의 욕망을 가득 채워 줄 만큼
    무한히 잡을 수 있는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우린 너무도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 
    ''잡음''으로 인해 행복하고저 한다면
    그 행복은 절대 이룰 수 없음이 진리의 참모습입니다.

    인연따라 잠시 나에게 온 것 뿐이지
    그 어디에도 내 것이란 것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인연따라 잠시 온 것을
    ''내 것''이라하여 꽉 붙잡고 놓지 않으려 합니다.
    바로 ''내 것''이라고 꽉 붙잡으려는
    그 속에서, 그 아상(我相) 속에서, 괴로움은 시작됩니다.
     



    '내 것''을 늘림으로 인해서는, 잡음''으로 인해서는
    결코 행복이며, 자유, 진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도리어 그동안 내가 얻고자 했던 붙잡고자 했던 그것을
    놓음(放下着)으로써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소유가 전체를 소유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놓음이 전체를 붙잡는 것입니다.
    크게 놓아야 크게 잡을 수 있습니다. 
    ''나'' ''내것''이라는 울타리를 놓아버려야
    진정 내면의 밝은 ''참나''가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놓음... 
    방하착(放下着)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삶과 어쩌면 정면으로 배치되는 삶이기에
    힘들고 어려운 듯 느껴집니다.
    그렇게 선입견을 녹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방하착(放下着)!! 그 속에
    불교 수행의 모든 체계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방하착... 방(放)은 ''놓는다''는 뜻이며,
    착(着)은 ''집착, 걸림''을 의미합니다.
    즉 본래 공한 이치를 알지 못하고 온갖 것들에 걸려
    집착하는 것을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특히 무아(無我)의 이치를 알지 못하고
    ''나'' ''내것''에만 끄달려 이를 붙잡으려하는
    어리석은 아집(我執)을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下)라는 것은 ''아래''라는 의미이지만
    그 아래는 모든 존재의 가장 깊은 곳,
    그 아래에 있는 뿌리와도 같은 우리의 참불성,
    한마음, 본래면목, 주인공, 참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일체 모든 끄달림, 걸림, 집착을 용광로와 같은 한마음
    내 안의 참나의 자리에 몰록 놓으라는 것입니다.
    일체중생이 행복 하길 축원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순간순간 찰라찰라
    화평하시고 안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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