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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8 20:23
최봉수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울산 정광사 금불대 10기 박경희입니다 (남자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출석 부를때가 가장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제 이름이 여자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제 이름이 여자 이름이 된 이유는.. 저의 아버지가 딸을 원해서 제 이름을 여자이름으로 지었읍니다
저는 3째 아들인데.. 아버지가 저를 낳고 실망했데요.. 왜냐하면 제가 딸이 아니라서요 (엉~~~~~엉)
그런데 아들 이름을 여자이름으로 지으면, 다음에는 딸을 낳게 된다는 조상님의 말씀이 있으셨나봐요
히안하게도.. 조상님의 말씀이 맞는지.. 제 동생은 여자입니다. 아버지는 딸을 얻어 성공하셨지만,
저는 평생 여자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출석 부를때부터 싫었고, 친구들이 대중 앞에서 이름을 불러도 챙피했고,
군대에서도.. 그리고 서류에 이름을 쓸때도 눈치가 보였고 누가 제 이름을 보는게 싫었읍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두딸 이름을 정말 멋지게 지어 주었고, 늦둥이 아들 이름도 멋지게 지어 주었습니다
아들 이름도 작명하는데 가서 거금을 주고 5행에 맞게 멋지게 지어주었습니다 (하하하)
그러던 어느날.. 제 이름이 소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집안에 아주 귀한 효녀가 한사람 있읍니다. 80이 넘으신 저의 어머니를 수십년간 보살펴 주고,
지금도 마치 저의 어머니랑 친구처럼 그렇게 함께 잘 지내는, 정말로 아름답고 훌륭한 효녀 한사람이
있는데, 그 효녀는 바로 제 여동생 입니다.
그런 여동생이.. 제 이름덕분에.. 여자이름인 제 이름 덕분에.. 우리집안의 훌륭한 효녀가 생겼구나..
그 효녀가 바로 내 여동생이구나.. 라고 문득~! 떠오르는 순간부터..
제 이름이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끄덕끄덕)
제 이야기 많이하고 있네요
허지만 이렇게 이야기 하고 나니 속이 후련 합니다
~~
최봉수 교수님께서 첫날 첫 강의때 최봉수교수님 이름에 대해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허지만 좋은 이름이십니다.
무언가 내적으로 문득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최봉수 교수님의 이름이 책 과 인터넷으로 온 세상을 밝게 깨닫게 해 주시는..
그리고 그 가운데에 이름보다도 더 고귀한 교수님의 내적 은덕.. 그 은혜에 합장하고 싶읍니다
열과 성의를 다 하시는 최봉수 교수님 강의 감사히 잘 받고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들이 최봉수 교수님과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박경희 합장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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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박경희 법우님^~^
이름에 얽힌 얘기 듣노라니
경희님의 살아 온 인생을 쭉 본 느낌입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참 좋은 걸요
고운 여동생 얘기도요
교수님 성함에 대한 덕담도 고맙습니다
근데 둘 중에서 이름을 선택하라면
경희 혹은 봉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