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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5 21:01
이번에 이천에 신축한 건축물은 도량이 아니라, 그냥 가정 주택입니다.
그 동안 대치동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도량을 정해 놓고 법회도 하고 강의도 했는데, 이제 제 건강이 안 좋아져 가급적 시골에 내려가 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피스텔은 임대를 주기로 했고, 자연히 법회 장소가 군색해져, 이번에 신축한 이천 집에서 모일 뿐입니다.
그리고 시공 과정에서 겪은 고충이 중한 것이 아직도 이런 저런 하자에 우리 부부는 헛 웃음을 짓곤합니다. 무난히 순탄하게 건축이 이뤄졌더라면 모르거니와, 지금은 마음의 타격이 적지 않으니 내 스스로 도량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만일 이 집이 부처님 도량의 인연을 조금이라도 가졌더라면 이렇게까지 힘들게 지어지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그러니 이천 집을 도량이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은 듯 합니다. 굳이 무어라고 불러야 한다면, 그 집 당호가 “소소유락”이니 그렇게 부르기를 부탁합니다. 그렇다고 우리에게는 도량이 없구나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여러분의 보시가 마하나와 아슈람에 행해졌듯이 아슈람이 우리의 도량이라 생각해도 옳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보시는 아슈람에 행한 보시의 의미 있음에 만족하고, 그 행위를 이천 주택 신축과는 연결 짓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여 소소유락이 궁금하신 분은, 다음 사이트 중 한 군데를 한 번 방문해서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nFT3n1tdQc
https://www.ebs.co.kr//tv/show?prodId=130921&lectId=60453926
https://www.youtube.com/watch?v=eAzFHoYlNGA
부처님께서도 최상의 수행자는 소화를 잘시키며 사선에 잘 드는 행자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듯이[A.N. 4, 90, Khandha-sutta] 건강한 몸이야말로 최고의 도량이며 법당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법우님 불자님 여러분들! 그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건강한 몸이라는 청정도량에서 꼭 한 소식 이루어 금생에 도인될 기틀을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2023.03.23 10:04
2023.03.28 12:34
소소유락의 사진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년 여름 법화경 서품을 배우러 다닐 때 매번 홍수 같은 비가 내렸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대중교통과 많이 떨어진 곳에 살다보니 저녁법회가 끝나면 매번 숙소를 구해야만 했구요.
근데 그때 이후 제 인생이 이렇게 즐겁고 기쁘고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진짜 고생 끝이고 극락이 부럽지 않습니다.
소소유락에서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들이 늘 충만하시기를 손모아 기원드립니다.
2023.04.13 11:40
교수님과 사모님께서 전원주택을 지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림도, 분위기를 칙칙하지 않게 한몫을 했네요.
하늘이 보이는 천장, 바닥에 숨겨진 콘센트함 등등, 그 섬세함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창을 남으로 내어 밝고 환해서 좋았습니다.
택호대로 소소유락하시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
2024.04.11 18:12
유튜브를 통하여 EBS 건축탐구 집<은퇴 후 놀고 먹는 집, 소소유락>을 보았습니다.
진정 전원생활을 오롯이 즐기고 싶었던 사모님의 꿈이 실현 된 커다란 놀이터로 생각 되었답니다.
건축 전문가와 배우의 배경 설명으로 건축 관련 정보와 지식도 얻고
공중 촬영을 통한 삼각형 지붕의 집 전체 모양
그리고 안방 또한 덤으로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두 분의 케미도 재미있었고 솔직히 "허니"에서 빵 터졋습니다.
매일 매일 소소유락 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영상-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도 달고 공유도 하였어요 ㅎㅎ)
2024.04.12 02:47
EBS 건축탐구 잘 보았습니다.
저는 지붕이 삼각형인 건 처음 보았는데, 멋있었습니다.
사모님께서 집을 짓기위해 오랜 세공부하고 관심가지셨던 건, 오늘 알았습니다.
뭐든 그냥 되는 건 없다는 걸요.
소소유락, 노년을 이렇게
오래오래 웃으며 노닐고 즐겁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2024.04.16 01:32
하늘에서 내려다 보니 집이 훨씬 더 멋있군요. 지붕 생김새도 멋있구요.
꽃피는 봄에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구요.
선생님 사모님 집자랑 집사랑이 넘치시는걸 느꼈습니다.
아파트를 탈출하지 못할 것 같은 저는 정말 많이 부럽습니다.
교수님, 사모님께서
새 보금자리를 만드시는 동안 예상치 못 한 어려움을 겪으시면서
인고의 시간을 갖으셨던 마음을 느낍니다.
'소소유락'
참으로 예쁜 집입니다
이제는 진심으로 소소유락 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