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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06:45
아슈람의 법우님들 그동안 안녕들 하셨습니까?
코로나19의 위협을 받으며 장마철 찜통더위 속에서도 열심히 살고 계시는 법우님들
모두 무탈 하시겠지요?
세상 삶이 참 힘들고 어렵습니다. 말 못할 사정도 많고, 괴로울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마다 만사 다 제쳐두고 어디론가 휙 떠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는 것도 불교 수행의 한 부분입니다.
그럴 땐 경전의 한 구절을 외우기도 하고, 또는 화두,법상에 몰입하면서 아이들을
돌보기도 합니다. 시간이 조금 있을 땐 경전을 많이 읽습니다.
'붓다의 가르침'에 집중하면 어느새 번뇌도 더위도 다 사라집니다. 젊었을 땐 피서를 바다나
강으로 다녔지만 나이가 들수록 저는 피서를 산으로 갑니다. 가능하면 소나무 숲으로 가서
준비해 온 방석으로 자리를 깔고 앉아서 1~2시간씩 참선을 합니다.
처음엔 잠깐 부처님 앉아 계시는 모습을 떠올리고 소나무들에게 내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ATP (산소)와 피톤치드로 기를 북돋우어질 수 있도록 합장하고 예를 올린 뒤
숨을 고르고 입정, 정중, 출정, 다시 입정, 정중에 들어서 6근~6경부터 시작해서
사유의 삼매에서 논리적인 '사유의 삼매'를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그렇게 색계 제1선, 색계 제2선, 색계 제3선, 색계 제4선으로 논리적인 사유를 진행합니다.
즐거움 중에서도 삼매의 즐거움이 제일입니다. 정중소현의 즐거움(색계 제2선)부터는
진정한 삼매의 즐거움입니다. 제3선부터는 실상입니다. 색계 제4선까지도 생하고 멸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실상에 의식이 영위되는 부분이 하나 됨(실상과의 합일)=계합,
내가됨이 색계 제4선 (불고, 불락)입니다. 이것은 '구차제정 수행의 필수 과정'입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그 많던 직장동료나 술친구들이 거의 다 떨어져나갔습니다.
몇 몇 친구들은 자기네들끼리 속삭이며 나를 왕따를 시켰습니다. 그러면 내가 같이 놀자고
사정할 줄 알았겠지요. 그런데 왕따 시키면 나는 더 좋아 했습니다. 왜냐하면
술 먹는 시간 노는 시간 모두 내 시간으로 만들어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색계 제3선 색계 제4선을 공부 할 때는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3악도 ( 지옥 축생 아귀 )는 면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었으니까.
비구는 악마가 보지 못하는 곳으로 간 것이다. 악마도 그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저 비구에게 아무 짓도 할 수 없다."
"비구는 발 없는 악마의 눈을 제거하였고, 악마가 보지 못하는 곳으로 간 것이고
세상의 모든 집착을 건넌 것이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올여름 피서는 경전을 많이 봅시다.
우리가 다음 생까지도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구차제정 수행' 뿐입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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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