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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3 08:22
2022년 새해에 수휴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 선생님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리고, 법우님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판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이상하게도 글을 쓰고 읽는 일들이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글을 쓰려고 노력해도 계속 주저하게 되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약하고 나태해진 마음에 계속 머물 수는 없는 일이기에, 새로운 시작과 함께 품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용기를 내어 글을 씁니다.
선생님의 어느 가르침에서,
다른 인도사상들의 윤회개념들과 구별되는 불교 윤회만의 독특한 특징이 바로 새로운 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새로운 출발이란 과거에 지은 악업에 대한 과보는 분명히 받아야 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지내면서 몸과 마음이 심각하게 나약해진 자신을 발견하고도 거기에서 한걸음도 벗어나지 못한 채 정진은 커녕 퇴보만 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제가 저지른 나쁜 업에 대한 과보는 충분히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통해, 진취적인 마음으로 앞으로 쌓아나갈 선한 업을 쌓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언급하신 능선에 비추는 햇살을 상상하고 기대하며
새해 첫 날과 둘째 날의 일출을 보았습니다.
어둑하고 깜깜한 숲속 그늘이 일출과 함께 사라지는 것을 보며
깊숙한 숲속 나무 가지 사이에도 햇빛이 깃드는 것을 보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며 정진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번 한 해,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하여 깨달음에 조금이라도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PS 집 근처에 있는 베딸 언덕(Vetal tekdi)와 빠샨 호수(Pashan lake)에서 촬영하였습니다.
2022.01.03 16:07
2022.01.04 22:15
대국법우, 반갑습니다.
타국에서 예기치 않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국내 역시 펜데믹으로 일상 생활에 불편한 상황을 겪고있는데,
특히 법회 운영문제로 교수님께서 깊은 걱정있으셨지요.
저 또한 세간사에서 벗어 나지 못 하고 공부에 뒤쳐져 있기에
누구를 나무랄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아무쪼록 공부 순조롭게 마친 후 도량에서 함께하는 날을 고대 해 봅니다.
2022.01.05 14:48
수휴도반님의 마음이 아픈 것같아 내 가슴도 찡한 아픔이 느껴집니다. 그 아픔은 팬데믹 코로나 탓일겁니다.
한국 국내나 인도도 마찬가지로 이 시절을 힘겹게 견디는 것 아닐까요,
미국이나 서구 나라들은 일 확진자가 100만명이나 된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타국에서 정진하는 수휴의 고생과 그러면서도 정진해 나가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힘드시더라도 마음을 가다듬어 정진에만 몰두하시기 바랍니다.
나무 관세음보살 . 관세음보살님의 가피가 수휴도반에게 가득하시길 빕니다.
백담 장경진합장
2022.01.12 13:52
수휴 법우님의 위에 올리신 글을 보니 몸과,마음이 심각하게 나약해 지셨군요.
한국에서 출발할때 큰 뜻을 품고 유학을 갔을때 그때 품었던 대망의 목표 의식을
몇 퍼센트나 달성 했나요!
불교를 공부하게된 동기와 처음에 품었던 초심을 잊어버리지 말고
항상 스승님과 도반들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 보세요.
나무 관세음보살 ! !.
2022.02.06 02:29
오랫만에 뵙게되니 진정 반가움이 느껴집니다.
어려운 시기인만큼 잘 이겨내어 원만히 꿈을 성취하시기를 진정 바래봅니다.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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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백세시대라는 말을 합니다. 저는 과학과 기술이 발전해서 본인이 관리만 잘 한다면 그 백세를 건강하게 지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6년고행을 하신 부처님께서도 80세를 사셨습니다. 인도에서 몸과 마음이 많이 약해지셨다고 했는데, 지수화풍이 모두 다른 곳에서 펜데믹을 겪다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그곳에서의 고생이 앞으로의 공부에 큰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늘 희망을 갖고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시간만큼 세월만큼 더 성숙한 모습으로 스승님 곁에서 공부에 집중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