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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0 03:31
요즘 4050세대에서 모방송국의 '나는자연인이다'라는 프로가 인기있다고 한다.
왜 그럴까? 라는 의문을 던져보지만 나 또한 즐겨보고 있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자연에 대한 동경, 그들만의 래시피, 굴곡진 삶속에 다시 피어난 꿈과 희망 등
어떤 이유에서건 그들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었기에 열광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혹자는 그들의 삶을 도피적 성향으로 파악하는 부류도 있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살펴보면 현실적 괴로움의 자각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과 희망의 내재적
가치를 엿볼수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자연에 대한 순응과 그 속에서의 조화 그리고 여유로움 이런 것들이
현재의 삶속에서 시간적으로 내지 공간적으로 여유가 없이
잠시도 걸터앉아 쉴틈없이 쫓기는 사람들에게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한마디로 요약해보면 억압받는 현실에 대한 부정 즉 자유를 갈구하는 본연의
의지적 표출이 자연인을 통해 감정이입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
부처님은 지혜와 복덕을 구족하신 분이신 반면
나는 갈애와 번뇌를 구족하였기에 억압의 그늘에 함몰되어진 것은 아닐까.
한발짝 물러나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할텐데 한발짝 물러나기가 참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_()()_
자연에 대한 동경과 자연과의 친근함을 유지하려는 마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는 열정이 아닐까요.
세존의 쿠시나가라의 교외 사라나무숲속에서 최후의 가르침, <자등명 법등명>을 다시 되새겨봅니다.
"제자들이여 ! 그대들은 각자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스스로를 의지처로 삼아야 한다. 남을 의지해서는
안된다. 이법을 등불로 삼고 의지처로 삼아야 한다. 다른 가르침을 의지처로 삼아서는 안된다."
"제자들이여! 지금까지 그대들에게 설한 나의 가르침을 늘 떠 올리고 늘 생각하고 늘 닦아서 저버려서는
안된다. 만약에 가르침대로 행하면 늘 행복에 넘칠 것이다. 가르침의 요점은 마음을 닦는 데 있다..."
나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불자 장경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