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04.02 21:46
역병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음이 청정해야 중생이 청정하다고 했는데, 아마도 오늘날 우리들의 마음 자세가 역병을 당장 퇴치할만큼 청정치 않고, 오히려 탐욕의 크기가 날로 더 커져 가기에 역병도 갈수록 창궐 직전까지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현실적으로 역병의 기세가 올 한해는 지속된다고 예상되거니와, 그래서 거리 두기 방침이 지금처럼 높은 단계에서 지속되면 우리 법회는 비대면의 늪에 빠질 수밖에 없어 걱정이 큽니다.
사실 대면 비대면의 형식은 본질적으로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지난 3월에 언급했습니다만, 비대면의 4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소식 한 번 없거나, 법상과 관련된 언급이 없는 법우들은 문제가 큽니다. 이들은 아예 아슈람에 공개되는 나의 언급 자체를 접한 적이 있는지 의심이 들 때마저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있다면 본인들은 물론 각반 반장들의 무책임함도 탓하게 됩니다.
해서 매달 법회를 다시 대면으로 진행하되 참여 인원을 각반 3명으로 제한하여, 나를 포함해 4명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그러면 현재 각반 인원 중 대면 법회에 참여하지 못할 법우가 나오거니와, 그 법우를 매회 번 갈아 가면서 각반에서 정해서 나에게 통보해 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대면법회 출석 횟수는 모든 법우들에게 있어 일치해야지 누구는 많이 오고 누구는 적게 출석하는 식이 되면 결코 아니 됩니다.
그리하여 일단 이번 4월 법회인 4월11일에는 시범적으로 각반 반장들이 대면 법회에서 빠지고 나머지 법우들이 모두 선방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해 봅시다. 물론 각반 반장들은 자신들의 한 달 공부 내용을 나에게 알리는 기본적 행법은 지켜야 할 것입니다.
어려운 시기입니다. “방역=수행”이고 “건강=수행”인데도, 역병이 장기화 되면서 마음들에 느슨함의 번뇌가 끼어드는 것이 더욱 힘든 시기를 자초합니다. 이 시점에 우리는 나라의 방역정책에 보수적으로 동참해 거리두기와 인원수 제한을 엄격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상의 취지를 잘 받아들여 각반은 오는 4월 정기 법회를 준비해 주길 바랍니다.
2021.04.03 03:36
2021.04.03 14:01
네. 모든 모임이 4인까지로만 제한되는 정부시책을 따라야하는 현 시점이라 어쩔수 없는 선택이지않나 싶습니다.
저희 오불회는 법륜과 법희, 반야심 세 법우가 참가토록 조치하겠습니다. 반장인 저는 한 달동안의
공부내용을 선생님의 이메일로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건안하시고 강녕하십시오.
나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장경진합장
2021.04.03 20:16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과 저희들 중 3명,
이렇게라도 대면법회를 하고자 하시는 선생님께 두손 모으고 머리 숙여 합장올립니다.
그러면 만나 뵐 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
2021.04.03 22:43
교수님 말씀 잘 알겠습니다.
4월 법회에 불수회 법우 3명이 참석하도록 안내 할 것이며
대면법회를 허락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04.04 01:19
감사합니다. 대면법회가 절실합니다. 법회날 뵙겠습니다. 문수올림
2021.04.04 11:43
선생님 감사합니다.
4월 11일 법회때 뵙겠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2021.04.06 22:31
4월 법회에 관한 교수님의 지시상항을 일찍이 보지못하여 죄송합니다.
어려운 시기에도 법회를 봉행해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유불회는 교수님의 지시를 따라 저는 5월
법회에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04.11 16:09
오늘이 법회일 입니다. 부분적으로나마 대면 법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저도 또한 설렙니다. 비록 멀리 있어 참석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경건히 하고 좌선을 하며 오늘 하루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수휴 합장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느슨해짐을 방임해왔던 자신을 바로세워 번뇌와의 일전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고육지책이기는 하지만 한 명이 빠져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진함에 있어 대면 비대면이 어찌 중요하겠습니까. 게으름에 노력하지 않은 불찰이 큽니다.
붓다의 가르침에 참회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